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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의 단독주택 필지

80년대 후반 분당/일산을 기점으로 시작된 한국 신도시의 역사는 판교/동탄 등의 한 단계 진화된 2기 신도시를 거쳐 이제 중동의 신도시 계획까지 참여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신도시 단독주택지는 건축디자인의 각축장으로 이슈 화 되면서 새로운 주거문화를 배양시키는 인큐베이터의 역 활 또한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신도시의 단독필지 주택디자인은 그 영향력이 개별 필지를 넘어서지 못하며 지극히 개인적이며 폐쇄적인 공 간 구조를 반복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는 아파트 주거문 화에서 잃어버린 '이웃간의 소통과 마을문화의 회복'이라는 사회적 기대와는 다른 양상의 전개로 보여진다. 양산물금신도시는 1기 신도시로 당초 계획상 2000년 완 공이었으나 5차례의 지연되면서 2015년 도시 인프라의 준 공과 개별 필지에 대한 분양이 완료되었다. 따라서 2기 신 도시들이 활성화 되는 시기에 1시 신도시가 가지는 계획상 의 한계점을 그대로 가진채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개별 단독필지안의 커뮤니티 공간의 삽입

양산 물금신도시의 펀펀하우스는 개별필지들이 병렬로 배열된 블럭 중앙에 위치한다. 앞으로 이루어질 개별 단독주택 필 지의 건축은 다른 1기 신도시의 양상처럼 필지의 경계선에 담장이 세워지고 도로방향에서만 접근이 이루어지는 폐쇄적 공간구조로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만약 개별필지들이 내부의 적절한 커뮤니티공간을 가지면서 다른 필지와 상호 작용한다 면, 폐쇄성을 극복하고 이웃과 함께하는 마을을 형성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작은 희망이 펀펀하우스 계획의 출발점이었다.

 

삶의변화에 대한 가변적 평면

펀펀하우스의 부부는 30대 후반으로 주택의 건축주로서는 상당히 젊은 편이다. 다시 말해 펀펀하우스에서 보낼 시간이 길다. 앞으로의 남은 삶의 시간에서 아이들이 성장하고 독립할 것이며 건축주 본인도 은퇴와 같은 변화의 시기를 경험할 것이다. 이런의 삷의 변화에 맞추어 주택에 요구되는 프로그램도 시간에 따라 달라진다. 펀펀하우스는 이런 변화에 대비해 주택평면의 가변성을 모색해 보았다.

메인 주거층인 2층을 기준으로, 건축주 부부를 중심으로 고정된 프로그램인 부부공간 및 거실을 고정적으로 사용하며 그 사이공간을 프로그램이 변할수 있는 가변공간으로 설정했다. 이들 공간을 연결하는 복도 공간을 간단히 슬라이딩 도어를 넣었다 뺐다 하면서 차단/연결을 조절할 수 있게 했다. 즉 공간이 연결돼서 커지거나 나눠서 다른 기능을 부여할 수 있다 는 말이다. 이런 차단과 연결의 변화를 통해 시기별로 변화하는 프로그램에 대응할 수 있게 했다.

 

공간의 특성의 반영

펀펀하우스의 재료는 이웃간의 커뮤니티 공간(Community Space), 사적공간(Private Space)의 영역들이 가지는 특성 을 반영할수 있는 재료들로 선정되어졌다.

- 송판노출콘크리트(Woodgrain Exposed Concrete) 솔리드한 무게감을 통해 사적공간(Private Space)을 둘러 싸는 단단한 외피로서 배타적 영역성을 강조한다.

- 폴리카보네이트 패널(Polycarbonate Pannel) 반투명의 은은한 가시성을 통해 커뮤니티 공간에서 이루어 지는 행위들을 외부로 전달하는 매개체의 역활을 수행하는 동시에 커뮤니티공간과 외부를 구별하는 약한 경계이기도 하다. 

Project Director : Kichul Lee

Project Team : Kyoungsoon Park, Nayeong Lee

Design Period : 2015.05~2015.12

Location : Yangsan, Rep.of Korea

Programme : Private Res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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